국산 항암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들에게 도움을 주자.”
유한양행이 창업자인 고(故)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기반으로 인류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이바지하기 위해 한 발짝 더 나섰다.
존슨앤드존슨(J&J)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의 병용요법이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21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렉라자는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 이전에 EGFR-TKI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EGFR T790M 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 등에서 효능·효과가 있다고 인정받았다.
렉라자는 환자들의 삶을 밝혀줄 새로운 3세대 EGFR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로 주목받았다. 앞선 임상에서 경쟁 약물 대비 암의 진행 없이 생존하는 기간인 무진행생존기간(PFS)을크게 늘렸으며 반응 지속기간(DOR)도 9개월 더 길었다.
유한양행은 기존 1차 치료제로 승인된 아스트라제네카(AZ)의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대비 우월성을 입증한 최초이자 유일한 다중 표적·비화학요법 병용요법이 됐다고 설명했다.
렉라자는 EGFR 변이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차 치료, 2차 치료 모두 임상시험을 통해 대조군 대비 우수한 항종양 효과를 확인했으며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해 기존 1~2세대 표적치료제의 미충족 수요였던 ‘뇌전이에 대해 우수한 항종양 효과’를 보인다. 낮은 심장독성과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인 것도 렉라자의 특징 중 하나다.
렉라자의 제품명은 높은 EGFR 돌연변이 선택적 항암 효과를 뜻하는 Selectivity의 ‘LEC’와 렉라자의 성분명인 레이저티닙(Lazertinib)의 ‘LAZ’가 결합하며 만들어졌다. 종합해보면 렉라자가 변이가 일어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EGFR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강력한 항암 효과와 우수한 안전성을 나타내고 있다.
렉라자 로고는 세포 내 활동을 상징하는 모양으로 디자인됐다. 새로운 치료제를 의미하는 청록색, 행복과 희망의 노란색, 치료제의 활력·긍정적 영향 등 혁신을 의미하는 붉은색으로 색상마다 다른 의미를 내포했다.
유한양행의 렉라자는 2023년 6월 30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확대 허가받았다. 유한양행은 곧바로 그해 7월부터 조기 공급 프로그램(Early Access Program, EAP)를 시행했다.
렉라자가 1차 치료에 대해 급여가 확대되는 시점인 올해 1월 1일까지 무상으로 공급했고 대상은 적응증에 해당하는 모든 환자였다. 렉라자를 1차 치료제로 처방받기를 희망하는 전국 2차, 3차 의료기관이면 모든 곳에서 시행됐다. 렉라자와 같이 한국에서 처음 승인돼 보험급여 시점까지 약물을 무상으로 공급한 사례는 전례가 없다.
이러한 기반에는 유한양행의 기업문화와 관련 있다. 1926년 설립된 유한양행은 창업 이래 지금까지 신뢰와 정직의 기업문화를 가지고 우수한 의약품 생산과 국민보건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기업이념으로 우수한 의약품을 생산해 국민의 건강과 행복 증진, 나아가 인류 보건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꼽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기업에서 얻어진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준 사회에 되돌려줘야 한다는 기업 정신을 토대로 기업활동을 통해 얻은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기업지배구조로 한국의 기업문화에 모범이 됐을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