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신한은행 광교 빌딩, 최고 40층 오피스로…종각역 일대 30층 복합개발

입력 2024-08-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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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2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3·6·18지구 정비계획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 을지로 옛 조흥은행 본점(신한은행 광교영업부)가 최고 40층 높이의 업무용 빌딩으로 탈바꿈한다. 종각역 공평동 하나투어 건물에는 30층 높이의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개최하고 중구 삼각동 일대 '을지로2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3·6·18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22일 밝혔다.

을지로2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은 금융 등이 밀집된 금융개발진흥지구로 도심부의 주요 업무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1977년 최초 결정 이후 현재 소단위관리형, 보존지구 사업지를 제외한 10개 지구 중 7개소가 정비 완료한 상태다.

이 사업은 을지로2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내 4개 지구를 통합 개발하는 건이다. 대상지는 남측으로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북측으로 청계천 사이에 있으며 사업지 내 광교빌딩 등 신한은행 사옥으로 이용되는 건축물 3개 동이 위치하고 있다.

대상지는 용적률 1111% 이하, 높이 173.8m 이하(최고 40층) 규모의 업무 기능 강화를 위한 주용도 업무시설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및 정원도시 서울'의 일환으로 개방형 녹지 4992.4㎡를 확보할 계획이다.

개방형 녹지와 연계해 건축물 내 문화공간을 다채롭게 조성한다. 광교·광통관·한성은행 부지 등 조선 시대부터 현재까지 지역이 가진 역사성·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지하 2층~지상 4층에 유구 전시장, 회동서관, 금융사박물관 등 역사적 가치를 보전하는 공간을 계획했다.

또한, 지상 5층~지상 6층에 하늘정원을 조성해 청계천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고, 지상 40층 최상층 전망대를 통해 북악산·남산 등 도심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빛미디어파크 서측 단절된 도로 개통, 지역 내 필요한 중구청사 및 서울시청사 조성, 지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을지로 지하도로 연장 등 다양한 공공기여도 확충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광장·청계천·젊음의 거리와 연접한 핵심 입지에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대규모 열린 정원과 이와 연계된 역사문화공간·전망대 등이 조성돼 도심 한가운데 시민과 관광객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재탄생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평구역 및 공평구역 제3지구 정비계획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이날 도시계획위원회에선 종로구 공평동 1일대 '공평구역 및 공평구역 제3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도 수정가결 됐다.

대상지는 종각역과 인사동 거리 사이에 입지한 곳으로 현재 하나투어와 종로경찰서가 사용하는 30년 이상 된 노후·불량 건축물이 위치한 곳이다.

이번 정비계획안에 따라 개방형 녹지 도입, 공공기여 등에 따른 용적률 1181.64% 이하 및 높이 140m(지상 30층 내외) 이내의 건축물이 조성될 계획이다.

경관광장 일부를 기부채납해 인사동 주변 저층 상업시설과 연계를 통한 가로 활성화에 기여하고 시민·관광객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상 1, 2층에 인사동 일대의 문화공간 수요를 고려해 전시실 등의 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문화 및 집회시설을 조성 후 건축물 기부채납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대상지 내에 개방형 녹지를 조성해 서측 센트로폴리스에서 끊긴 공평동 옛길을 연결하고, 대상지 동측에 위치한 추후 조성될 공평공원과의 녹지를 연계한다. 개방형 녹지에는 인사동 전통문화와 연계된 전시물을 설치해 휴게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가로 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한다. 지상 3층부터 최상층까지는 업무시설을 배치해 낙후된 상업공간의 업무기능 활성화를 도모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종각역 일대 상업지역에 적정 규모 이상의 업무복합 개발을 유도하고 지역 특성을 살린 공공공간을 확보해 도심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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