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앞장서는 기업들이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 성공 개최를 위해 힘을 모았다.
서울시는 22일 오전 10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현대백화점, CJ제일제당, 유한양행, 인바디 4개 기업과 ‘스마트 건강도시 서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를 한 달여 앞두고, 서울시와 4개 기업이 첫 협력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앞서 시는 내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는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The Alliance For Healthy Cities·AFHC) 회원 도시 간 정책을 공유하는 행사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4개 기업은 ESG 실천을 통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현대백화점은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리더십(A-) 등급을 획득하는 등 ESG 경영전략 및 성과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건강분야 선도기업으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8년 연속 편입 등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오염물질 감축 환경경영시스템, 사업장 위험 예방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운영 등 ESG 비전을 실천하고 있는 제약회사다.
인바디는 기술 혁신으로 체성분 관리 프로그램, 건강증진 시스템 등을 개발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건강관리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들 기업은 총회 기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각각의 기업홍보관을 조성해 여러 초청도시에 ESG 비전을 공유하고, 스마트 건강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취약계층의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고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스마트 건강도시’ 조성을 위해 지속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제10차 AFHC(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에 참여해 주신 기업에게 감사드린다. 서울시는 건강분야 첫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약자와 동행하는 스마트 건강도시 서울’을 강화하기 위해 건강분야 ESG 선도기업 등과 다각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