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털 부문 호조 외 금리 인하 시 이자 비용 감소 기대
기업 간 거래(B2B) 렌털 서비스 전문 중견기업인 AJ네트웍스가 1조 원대 매출 및 최대 흑자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어 주목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AJ네트웍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2894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8%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210억 원으로 34.7% 증가했다.
회사는 앞서 1분기에 매출 2448억 원, 영업이익 195억 원을 기록해 전년과 비교해 약간 모자란 실적을 거뒀으나 2분기 렌털 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돈 성적을 거뒀다.
AJ네트웍스는 상반기 렌털 부문에서만 342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작년 상반기 렌털 매출 2902억 원과 비교해 18.0% 늘어난 수치다. 전체 매출에서 렌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58.8%에서 65.3%로 6.5%포인트(p) 올라갔다.
이에 따라 AJ네트웍스는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5242억 원, 영업이익 405억 원을 기록해 작년보다 각각 8.1%, 10.8% 증가했다. 이를 고려하면 통상 2분기 정도의 실적만 유지해도 연간 매출 1조 원대 유지는 물론 최대 규모 흑자가 예상된다.
다만 AJ네트웍스 연간 이익에 대한 기대치는 연초보다는 미미하게 내려간 상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제시된 AJ네트웍스의 올해 컨센서스는 매출 1조1066억 원, 영업이익 883억 원이었으나 최근 나온 수치는 매출 1조480억 원, 영업이익 874억 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조금 낮아졌다.
그럼에도 하반기 AJ네트웍스가 렌털 부문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리란 전문가들의 관측이 다수다. 금리 인하 시 수혜에 대한 평가도 있다.
김민철 교보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 회사는 작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10% 전후로 성장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며 “렌털 부문을 비롯해 로지스, IT 솔루션, 산업안정장비 모두 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판단되고, 7월 발행한 공모 회사채의 이자율이 과거보다 안정화돼 이자비용도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금리 시대 종결 기대감과 로봇 렌털 사업 진출 등으로 하반기 실적의 성장 지속이 전망된다”면서 “하반기 금리 인하 시 기업의 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 폭 확대와 함께 로봇 렌털 사업 및 A/S 시장 진출은 긍정적이며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와의 구체적인 사업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