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미국 9월 금리인하 기대감에 전반적 상승...중국·대만 하락

입력 2024-08-2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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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훈풍으로 작용
BOJ 총재· 연준 의장 23일 연설 앞두고 상승폭은 제한
모건스탠리, 중국증시 목표가 추가 하향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최근 5거래일간 추이. 22일 종가 전장 대비 0.68% 상승한 3만8211.01엔.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가 22일 대체로 상승했다.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평균 주가(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9.21엔(0.68%) 상승한 3만8211.01엔에, 토픽스지수는 6.54포인트(0.25%) 오른 2671.40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7.81포인트(0.27%) 떨어진 2848.77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89.06포인트(0.40%) 밀린 2만2148.83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3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14.15포인트(1.23%) 뛴 1만7605.16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2.26포인트(0.07%) 오른 3376.02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81.89포인트(0.22%) 상승한 8만1087.19에 거래 중이다.

아시아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대다수가 내달 기준금리 인하에 긍정적인 뜻을 내비쳤다는 소식에 대체로 상승했다. 전날 공개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은 “대다수 위원은 데이터가 예상대로 계속 나온다면 다음 회의에서 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의회 출석과 함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

우에다 총재는 23일 의회에 출석해 7월 기준금리 인상 배경과 향후 경제 전망 등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뒤이어 파월도 같은 날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파월이 이번 연설에서 향후 금리 인하 폭에 대한 힌트를 줄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모건스탠리는 전날 일본과 인도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하는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목표가를 추가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정부의 연간 목표치인 5%를 밑돌면서 올해와 내년에 중국 주식시장의 성장률과 밸류에이션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4분기에 완만한 성장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일부 추가 완화 정책이 통과된다 해도 우리는 여전히 중국이 연간 성장률 5%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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