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R협의회는 23일 현대이지웰에 대해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경쟁사와의 차이를 벌리고 있으며 선택적 복지 서비스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굳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이지웰은 선택적 복지 서비스 업체다. 선택적 복지는 직원이 부여된 예산 내에서 라이프스타일과 선호도에 따라 복지항목과 수혜 수준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당사는 선택적 복지제도를 운용하는 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복지몰을 제공하며, ‘현대이지웰 복지몰’이라는 기업 간 거래(B2B) 폐쇄몰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기준 매출액 비중은 수수료 매출 54.4%, 상품매출 41.8%, 기타 3.8%로 구성돼있다.
김선호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현대이지웰의 실적은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선택적 복지 서비스 업체의 매출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들이 긍정적으로 작동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임금이 상승하면서 인당 복지예산이 증가 추세를 지속하고, 동사의 위탁복지예산 역시 인당 복지예산 증가에 발맞춰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선택적 복지 시장은 복지 포인트를 기준으로 현대이지웰이 50%를 차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보면 경쟁사와 더 큰 차이가 벌어진다"라며 "2분기에 현대차그룹 2교대 포인트(아고라몰) 신규 수주에 성공하며 경쟁사와의 이익 체력 간격은 더 벌어졌을 것"이라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이지웰은 온라인 몰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인 온라인 거래액은 기업 이익의 중요 변수인데, 현대이지웰은 운영 중인 복지 포인트가 가장 크고, 현대백화점 그룹에 편입되면서 상품이 확장되며 온라인 사용률을 늘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당사는 2022년 모바일 식권 사업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를 인수했고, 2024년부터 흑자 전환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24년 매출액은 12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8% 증가할 전망이며,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하단에 있다"라며 "올라간 이익 체력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경쟁에 따른 수수료율의 변화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