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산운용사의 2분기 당기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 자산운용사 471사의 당기순이익은 5786억 원으로 1분기(5248억 원) 대비 10.3%(538억 원) 늘어났다. 전년 동기(3908억 원) 대비로는 48.1%(1878억 원)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1조3138억 원으로 1분기 대비 3.5%(463억 원) 감소했다. 수수료수익이 5.9%(601억 원) 늘었으나 증권투자이익이 42.0%(1007억 원) 대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642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57억 원) 줄었다.
전체 자산운용사 중 266사가 흑자를, 205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일반사모운용사 392사 중에서는 187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중 총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2%로 1분기 대비 1.2%포인트(p) 늘어났다.
한편, 6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612조2000억 원으로 올해 3월 말(1568조3000억 원) 대비 2.8%(43조9000억 원) 늘어났다.
펀드수탁고는 1008조1000억 원이었다. 공모펀드는 389조7000억 원으로 3월 말(375조1000억 원) 대비 3.9%(14조6000억 원) 늘었다. 채권형(6조4000억 원), 주식형(4조6000억 원), 혼합채권(8000억 원) 위주로 증가했다.
사모펀드가 618조4000억 원으로 3월 말(601조4000억 원)보다 2.8%(17조 원) 증가했다. 혼합자산(3조7000억 원), 채권형(3조3000억 원) 부동산(3조1000억 원) 위주로 늘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604조1000억 원이었다. 채권형이 445조3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주식형(95조9000억 원), 혼합자산(21조1000억 원) 순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금감원은 “국내외증시 변동성 확대 및 금리인하 기대감, 대기성자금 수요 증가 등으로 채권형 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전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익은 개선됐고, 적자 비중 또한 일반사모운용사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향후 금감원은 펀드시장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주별 채권형 펀드와 MMF 모니터링을 통해 특이사항 발생 여부를 지속 점검하며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자산운용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지속 점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