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 2차전에 나설 국가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 참여할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이재성 등 기존 주축 멤버들이 변함없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새로운 이름도 4명이나 눈에 띄었다.
특히 올 시즌 K리그 강원FC에서 고교생 돌풍을 일으키며 내년 토트넘 홋스퍼 이적이 확정된 양민혁이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지난해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중앙 수비수 이한범도 첫 국가대표 발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도 측면 수비수 자원인 황문기(강원 FC)와 최우진(인천 유나이티드)도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최근 잉글랜드 스완지시티 이적을 확정한 미드필더 엄지성은 2022년 1월 아이슬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후 한동안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이번에 2년 8개월 만에 돌아왔다.
미드필더 이동경(김천 상무)과 골키퍼 김준홍(전북 현대)은 각각 지난해 9월 유럽 원정 2연전(웨일스-사우디아라비아), 지난해 10월 친선경기 홈 2연전(튀니지-베트남)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홍명보호는 다음 달 2일 소집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한다. 대표팀은 9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홈경기, 10일 오만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속해있다.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2위(총 6개국)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한편, 기대했던 이승우(전북 현대)와 손준호(수원 FC)의 국가대표팀 발탁은 이뤄지지 않았다.
수비수(DF) = 권경원, 김민재, 김영권, 정승현, 이한범, 설영우, 이명재, 최우진, 황문기
미드필더(MF) = 이강인, 엄지성, 양민혁, 정호연, 이동경, 황희찬, 손흥민, 이재성, 황인범, 정우영
공격수(FW) = 오세훈, 주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