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천 화재' 호텔·업주 주거지 등 4곳 압수수색

입력 2024-08-2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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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전날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부천시의 한 호텔의 모습. (연합뉴스)

경찰이 7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부천 호텔 화재 사고와 관련해 해당 호텔 업주의 주거지 등 압수수색에 나섰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27일 오전 8시 55분부터 수사관 19명을 투입해 화재가 발생한 호텔과 업주 및 매니저 A 씨의 주거지, 이 호텔 소방 점검을 맡아온 B 업체 사무실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화재 초기 대응 과정에 관여한 A 시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화재가 발생한 호텔은 올해 4월에도 자체 소방점검을 진행해 그 결과를 부천소방서에 통보했다. 당시 지적사항이 하나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4개월 전 점검이 형식적으로 진행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마치는대로 압수물 분석을 통해 화재 발생 경위와 불이 빠르게 확산해 인명피해를 키운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사고 생존자와 목격자, 직원 등 24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했다.

앞서 22일 오후 7시 34분 부천 중동의 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하는 등 19명의 사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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