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시장전망과 기대 웃돌 것으로 관측
27일 아시아증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뚜렷했다.
중국 증시는 전기차와 철강 등을 중심으로 무역 관세 부과 소식이 현재지면서 상승세를 잃었다. 일본 증시는 뚜렷한 관망세 속에서 강보합을 유지했다.
이날 마켓워치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닛케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40포인트(0.47%) 상승한 3만8288.62로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토픽스는 꾸준히 상승 반전했다. 전날 대비 19.39포인트(0.73%) 오른 2680.80으로 마감했다.
중화권 증시는 홍콩 증시만 강보합 마감한 가운데 중국과 대만증시 모두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6.79포인트(0.24%) 내린 2848.73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12포인트(0.25%) 내린 2만2185.00에 거래가 종료됐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3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28.75포인트(0.16%) 상승한 1만7827.48로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 지수는 0.16% 상승했지만, 싱가포르 ST 종합지수는 0.12%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AI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의 수익을 기다리는 투자자가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보합권에 머물렀다. 중동의 긴장 고조와 원유 공급 우려로 위험 심리가 커지면서 유가는 소폭 상승했으나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다만 일본 엔화의 경우 3주 만에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외환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엔비디아가 지난 1분기 발표 당시 예상한 2분기 매출은 280억 달러였다. 월스트리트는 이보다 더 높은 286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엔비디아의 매출이 300억 달러를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 실적 발표 다음 날에는 주가가 10% 이상 급등할 것이라는 분석마저 나온다. 아시아 증시 대부분이 이런 기대감을 안고 관망세를 유지하는 셈이다.
로이터 통신은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그러나 실적이 "조금만 부진해도 주가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증시 역시 사정은 비슷한 반면 서방국가의 무역 관세 부과 소식이 전해지면서 거래량부터 매우 감소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와 알루미늄, 철강에 대해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전기차에는 100%, 철강과 알루미늄에는 25%의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관측된다. 나아가 비야디 이어 샤오펑도 관세를 피해 유럽에 전기차 공장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중국 증시의 상승 동력은 제한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