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지난 한 주(26~30일)간 27.38포인트(1.01%) 내린 2674.3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29억 원, 1조2399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조174억 원 순매도했다.
3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삼성공조로, 32.23% 뛴 1만5510원에 마감했다. 특별한 호재성 공시나 이슈는 없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과 티웨이항공은 각각 17.09%, 15.75% 오른 5만3100원, 2940원을 기록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항공주인 티웨이항공이 상승세를 탄 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4일 열린 잭슨홀 미팅에서 강력한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내며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비에이치, 에코프로머티는 14.66%, 13.22%씩 상승했다. 외국인의 이차전지 관련주 매수에 에코프로머티도 수혜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이차전지주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저가 매수 심리가 자극된다는 분석이다.
풍산(11.81%)과 대구백화점(11.24%)도 강세였다. 대구백화점의 경우 본점과 아울렛, 물류센터를 공개 매각한다는 소식이 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지누스(11.24%), 신풍(11.21%), 효성(10.54%) 등도 상승세를 탔다. 특별한 호재성 공시나 이슈는 없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미래산업으로 27.15% 하락한 1312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산업은 26일 시설자금, 운영자금 등의 조달을 위해 총 407억 여원 규모의 주주우선공모 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동양생명은 22.14% 떨어진 6540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 그룹이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인수한다는 소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금양과 사조산업은 각각 16.12%, 15.33% 하락했다. 한 언론사는 금양이 8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28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금양은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를 포함한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디아이(-14.72%), 일신석재(-14.61%), 일동홀딩스(-14.37%) 등도 주가가 밀렸다. 반도체 관련주인 디아이의 경우 대장주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올렸다는 반응에 덩달아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일진전기(-14.37%), 진원생명과학(-14.04%), 효성중공업(-13.84%)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특별한 악재성 공시나 이슈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