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이플, 자회사 설립해 업계 내 입지 강화·흑자전환 속도

입력 2024-09-0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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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 손실 대폭 축소…내년 IPO 목표도

▲모비온 로고. (사진제공=인라이플)

인라이플이 인공지능(AI) 디지털 혁신 솔루션 전문 자회사를 설립해 업계 내 입지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올해 흑자 전환에도 속도를 더한다.

2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인라이플은 기업 간 거래(B2C),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를 아우르는 디지털 플랫폼 사업 강화를 위해 자회사 ‘에이닉’을 출범했다. 에이닉은 작년 12월 인라이플의 B2C 플랫폼 사업부로 시작해 6개월 만에 영업이익을 내며 독립 법인이 됐다.

에이닉은 진입장벽이 높아 전문 인력과 충분한 자본 없이 다루기 힘든 AI 기술과 최신 트렌드인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해 비즈니스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 디지털 혁신 플랫폼이다. 파트너사가 앱과 웹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고객 참여 확대 △매출 증가 △사용자 경험(UX) 향상 등 성과를 달성하도록 컨설팅부터 플랫폼 개발 및 운영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 참여형 플랫폼에는 게이미케이션 플랫폼과 로열티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으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고객 충성도 확보를 돕는다. 에이닉과 제휴 중인 주요 대형 브랜드 앱으로는 하나카드(하나머니, 하나페이), 비씨카드(페이북), 신한카드(신한쏠페이), GS리테일(우리동네GS), SK 플래닛(OK캐쉬백) 등이 있다.

인라이플은 에이닉의 설립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까지 신규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인라이플은 빅데이터 기반 타깃팅 광고 플랫폼 ‘모비온’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2년 설립했다. 최근 2년간 실적이 급격히 악화했다가 올해 흑자를 보이며 내년에는 기업공개(IPO)에 들어간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와 관련해 미래에셋증권과 주관사 계약도 체결했다.

최근 실적 추이를 보면 2022년까지 700억 원대를 유지했던 매출이 작년에는 503억 원으로 내려갔다. 영업이익의 경우 2022~2023년 각각 40억~50억 원대 적자가 발생했다. 또 이 기간 100억 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작년 말 기준 자본총계가 -95억 원인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 때문에 인라이플의 외부 감사인은 2022년 회기부터 인라이플에 대해 총부채와 유동부채가 총자산과 유동자산을 크게 초과하고 있는 점을 들어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제기했다.

다만 올해 들어 상황이 다소 나아져 인라이플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9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237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7% 성장했다. 3분기는 30% 성장이 목표다. 아울러 올해 연간 매출 1000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의 경우 매출 2000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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