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 올해로 10주년 맞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바이오 대전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다’라는 주제로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2024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분야 규제당국, 제약업계, 학계 전문가 등이 모여 각국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안, 규제기관의 역할·방향 등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개막식에는 사니아 니쉬타르(Sania Nishtar)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대표, 충 메이링 미미(Mimi Choong Mei Ling)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청장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석했으며 오상훈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이사장, 서명옥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도 함께 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 우리는 바이오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이 제약바이오산업과 연계해 새로운 혁신을 만들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수용하고 기술과 규제 사이 간극을 줄이기 위해 규제과학 혁신법을 마련하는 등 규제 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기술혁신, 제조혁신, 규제혁신으로 글로벌 바이오 중심국가로 도약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영상 축사로 “바이오는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성장 DNA다. 디지털 기술과 융합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촉진하고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이라며 “펜데믹을 거치며 국가보건안보의 중요성도 커졌다. 그만큼 글로벌 바이오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투자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정부도 반도체를 이어갈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바이오를 꼽고 있다.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미래를 밝혀달라”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GBC에서 바이오의약품 국제협력을 선도하기 위해 한-아랍에미리트(UAE) 의료제품 분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독일, 캐나다, 일본, 필리핀 등 규제당국과 협력 회의도 진행한다.
이번 GBC에서는 바이오 대전환 시대를 맞아 새로운 미래를 위한 기술과 규제 혁신, 글로벌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고 업계 전문가들이 최신 바이오의약품 산업에 대한 동향을 공유한다. 백신과 유전자재조합 의약품, 규제과학 등을 주제로 포럼이 개최되며 ‘환자 중심의 의료제품 안전관리 정책토론회’, ‘글로벌 제약혁신기술 GMP 세미나’, ‘해외 임상분야 규제 당국자 초청 워크숍’ 등도 열린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글로벌 시장으로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