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탈덕수용소…장원영·BTS 이어 '엑소 수호·에스파'도 고소

입력 2024-09-0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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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덕수용소' 운영자가 지난달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재판을 받은 뒤 법원을 나서고 있는 모습. (뉴시스)

그룹 엑소 수호와 에스파가 사이버렉카 탈덕수용소 운영자를 고소했다.

4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4월 A 씨를 고소했으며, 2일 1차 공판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는 첫 공판에서 영상 제작 사실은 인정했으나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 공소 사실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 측 변호인은 "고의가 없었고 진실한 사실로 믿었기에 위법성이 없어진다"며 "의견 개진에 불과해 명예훼손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A 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 가수 강다니엘 등 유명인을 대상으로 악의적인 영상을 제작 및 게시해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에 그룹 아이브 장원영 또한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함께 2022년 A 씨를 상대로 민사 및 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와 정국도 고소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A 씨 유튜브 채널 계좌를 분석한 결과 2021년 6월부터 2년 동안 2억5000만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 2억 원 상당의 재산을 동결했다.

한편 최근 손해배상 민사소송에서 A 씨는 장원영 측에 1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을 받았으나 이에 불복해 2심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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