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착취' 고백 '김수찬 "모친 신변 보호 요청…반론 시 법적 대응"

입력 2024-09-0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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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김수찬 개인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김수찬 측이 부친에 대한 폭로를 내놓은 모친을 위해 신변 보호 요청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4일 김수찬의 소속사 현재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과 관련해 김수찬과 어머님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존중해 이번 일을 적극 대처하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먼저 김수찬의 어머님께서 방송에서 하신 내용의 팩트 체크는 모두 이뤄졌다"며 "또한 방송에서 다뤄지지 않은 김수찬과 어머님에 관한 허위사실 및 명예훼손에 관한 다량의 증거들을 확보해 놓았으며 방송 이후 경찰에 어머님의 신변 보호 요청 또한 진행해 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 대해 김수찬 부친의 반론 제기 및 악의적인 행위가 추가로 이뤄진다면 저희 현재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선처 없는 강경한 법적 처벌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무분별한 추측성, 악의적 댓글들에 관하여도 수사기관에 의뢰, 단호히 대처할 것을 말씀드린다"라고 얘기했다.

앞서 2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이혼한 지 14년이 됐다는 여성이 출연, 전 남편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아들의 앞길을 막고 있다고 폭로했다.

해당 여성 출연자는 "어릴 때부터 폭력이 너무 심해서 위자료 없이 애들 셋을 데리고 도망치듯이 이혼했다. 이혼하고 1년 정도 지났을 때 아들이 노래하며 TV에 나왔는데 그걸 보고 찾아왔다. 큰 소속사와 계약을 앞두고 있었는데 자기가 다시 맡겠다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남편이 아들 앞으로 활동비라며 대출을 왕창 받았다. 아이를 끌고 다니면서"라며 "8년 동안 방송국 관계자들에게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처럼 이야기하고 다녔다. 아들이 교통사고가 났는데 치료 안 해주고 행사하러 다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예능에 나갔을 때, 높은 분에게 전화해 못 나가게 하며 앞길을 막았다. 패륜아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 내가 소속사 사장에게 몸 팔아 계약을 추진했다고 하는가 하면, 기획사 대표 행세를 하기도 했다. 활동비 명목상 아들 이름으로 대출받기도 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김수찬은 팬카페를 통해 해당 사연의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밝히며 "사실은 외면한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고 부친에 의한 피해자들이 현재진행형으로 생겨나고 있는 것을 막아야 하므로 여러분에게 가장 먼저 이 내용을 공유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가 제작진에게 익명을 약속받고 방송에 출연했다며 "아들 된 처지로 마음이 미어진다. 더는 묵인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괜한 심려를 끼쳐드리는 것 같아 죄송하다"면서 "언제나 한결같이 응원해 주시고 곁에 계셔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상처도 많이 씻겨나갔다고 생각했지만, 조금 더 솔직해져도 괜찮다는, 용기 내라는 말씀에 힘을 내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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