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걸이 액셔니스타를 1-0으로 꺾고 결승전에 오르는 대이변을 만들어 냈다.
4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결승전 출전을 위한 탑걸과 액셔니스타의 4강전이 펼쳐졌다.
이날 양 팀은 4강 전인 만큼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쳤다. 전반이 모두 흘러갈 때까지고 골 없이 0-0을 유지하며 서로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경기의 흐름은 있었다. 액셔니스타가 더 많은 유효골을 날리며 기세를 잡았지만 번번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쉽게 리드를 잡지는 못했다.
전반 11분 골이 터졌다. 탑걸의 유빈이었다. 팀 진영에서 골을 몰고 골대까지 전진하며 슛을 날렸고 그대로 1-0 스코어를 만들었다.
하지만 액셔니스타의 이근호 감독은 AVR 확인을 요청했다. 누가 봐도 골인 상황에서 이루어진 AVR 판돈이었지만, 심판은 노골을 선언했다. 유빈이 볼 경합 중 핸드볼 파울이 있었고 이로 인해 득점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 것이다. 결국 전반은 0-0 누구도 점수를 얻지 못한 가운데 종료됐다.
후반에 접어들며 양 팀의 먼저 리드를 잡기 위해 더욱 맹렬히 경기에 임했다. 후반 5분, 드디어 선제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탑걸의 다영이었다. 김보경이 올린 코너킥이 유빈을 거쳐 골문 앞에 있던 다영에게 닿으며 그대로 골로 연결, 1-0 리드를 잡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액셔니스타는 초조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결국 이근호 감독은 박지안과 정혜인을 전방에 배치하며 공격적인 전술을 펼쳤다. 하지만 경기 내내 밀착 마크하는 다영의 수비에 박지안은 쉽게 움직이지 못했다.
경기 종료 1분 전, 액셔니스타는 동점골을 위해 마지막 힘을 쥐어짰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박지안이 날린 슛이 골문을 맞고 나오는 것을 끝으로 경기는 1-0 탑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다음 주에는 월드클라쓰와 스트리밍파이터의 마지막 4강전이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