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9일 현대건설에 대해 비즈니스 확장과 기존 사업 고도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4만6000원)와 투자의견(‘매수’)은 유지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 애널리스트 데이 행사를 통해 내년 9월 준공 예정인 기착공 용인죽전 데이터센터를 방문하고 복정역세권, 크라운호텔, CJ가양, 힐튼호텔 등 주요 준자체사업 예정지 개발계획 및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데이터센터는 엔드유저가 미확보된 상태에서 초기 단계 사업개발이 시작되며, 공사 중간에 엔드유저가 최종 확정된 후 요구 스펙에 따라 설계 변경, 커미셔닝(데이터센터에 설치되는 기계) 절차가 진행되는 등 시공 변수가 많은 편임에도 공사 기간이 빡빡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최다 시공경험(15건)과 글로벌사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스탠다드 커미셔닝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어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며 “개발 기획 역량 축적 이후 설계·조달·시공(EPC) 수주를 넘어 직접투자를 통한 개발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되며 건설업종 주가는 발 빠른 수익성 개선 확인이 가능하다”며 “유망 사업지 개발에 기반해 중장기 성장 기대감 높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2분기 원가율이 높게 나타난 현대건설은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상황이지만, 본격적 준자체 대형복합개발 사업이 궤도에 오르며 이익 성장 아쉬움을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