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가 강세다. 우주발사체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페이로드 페어링(Payload Fairing) 분리 시험에 성공하면서다.
9일 이노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6.80% 오른 1만774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이노스페이스가 첫 궤도 발사체이자 상업 발사체인 '한빛-나노'(HANBIT-Nano)의 '페이로드 페어링 분리 시험'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페어링은 발사체에 실린 위성·화물을 발사 중에 발생하는 공기저항과 마찰 열, 압력 등에서 보호하는 덮개로 내구성을 갖춰야 할 뿐 아니라 목표 궤도에 도달해서는 정확히 분리돼야 한다. 페이로드 페어링 분리 기술의 신뢰성은 발사체의 비행 안전성, 탑재물 보호, 고객의 미션 성공의 필수 요소이다.
과거 나로호는 페어링 분리에 실패하기도 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시험을 통해 탑재체를 안정적으로 보호하고 설계한 메커니즘에 따라 정확한 시점에 페어링 분리가 이뤄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성공은 국내 연구기관으로부터 이전받은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결과다.
아울러 페어링 분리에는 '분할 너트 방식' 기술이 개발돼 적용됐다. 분할 너트 방식은 화약식 분리 방식 대비 구조가 단순해 가벼운 동시에 분리 과정에서 발사체 및 탑재체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다음 개발 단계에서 형상기억 합금을 적용한 분리 장치를 도입해 페어링 분리 시 탑재된 위성에 가해지는 충격을 더욱 줄일 계획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이노스페이스는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으로서 경쟁력 있는 발사체 개발을 통해 전 세계의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운송수단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