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열린 대선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필라델피아(미국)/AFP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치러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통령 선거 첫 TV토론에서 풍부한 표정과 몸짓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ABC뉴스는 트럼프도 가끔 싱긋 웃거나 고개를 저었지만, 해리스의 몸짓과 표정은 훨씬 더 풍부했다고 평가했다.
해리스는 트럼프가 발언을 할 때 어깨를 으쓱하는 듯한 몸짓을 보였고, 충격을 받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강하게 반대 의사를 표현했다.
또 트럼프가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를 언급했을 때 해리스는 말도 안 된다는 듯 눈썹을 올리는 표정을 지었으며, 트럼프가 2020년 선거에서 ‘수염 하나’로 진 것에 대해 비꼬는 말을 했을 때, 해리스는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반면 트럼프는 상대적으로 표정 등에서 감정을 자제했다고 ABC뉴스는 분석했다. 트럼프는 해리스가 성 추문 입막음 사건을 언급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나와 경쟁하고 있다”는 발언을 했을 때 눈썹을 치켜들고 미소를 짓는 정도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