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주식형 'TIGER TOP10 시리즈' 9종의 순자산 총합이 2조5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9일 전했다.
'TIGER TOP10 시리즈'는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활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2018년 3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우량주에 투자하는 'TIGER Top10 ETF'가 시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종가 기준 국내주식형 'TIGER TOP10 시리즈' 9종의 순자산 총합은 2조 6482억 원이다.
대표 상품인 'TIGER Fn반도체TOP10 ETF'는 13일 기준 순자산 7213억 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 반도체 투자 ETF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해 국내 반도체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 투자한다.
반도체 외에도 2차전지, 바이오, 게임, 인터넷 테마의 TIGER TOP10 ETF들은 테마 내 시가총액 최상위 3종목에 각 25%씩 총 75% 투자하며 성장 산업의 주도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한다. 13일 기준 'TIGER 2차전지TOP10 ETF'의 상위 3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POSCO홀딩스이며, 'TIGER 바이오TOP10 ETF'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알테오젠이다.
2023년 10월 상장된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고배당주 대표주자인 은행주에 우량 보험주를 더해 고배당 상위 10개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13일 기준 연초 이후 34.7%의 수익률을 기록, 국내 상장된 고배당 ETF(종목명 기준)와 고배당주 대표 주자인 은행주 ETF를 통틀어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ETF',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 ETF' 등 'TIGER TOP10 시리즈'를 통해 성장 산업 주도주에 레버리지로 투자할 수 있다. 해당 2종 모두 스왑 등 장외 파생상품은 제외하고 ETF와 장내 주식 및 파생상품만을 담고 있어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사실상 세금 부담이 없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 팀장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보유 지분율 변화를 보면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의 외국인 지분율은 23년 말 대비 13일 기준 평균 2.3% 증가했지만 이를 상위 200개 기업으로 확대하면 1.3%로 떨어진다"라며 "국내 증시에 우량주, 주도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하는 가운데 TIGER TOP10 시리즈는 그에 맞는 훌륭한 투자 수단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