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은행
(런던/AP연합뉴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19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연 5%로 동결했다.
이날 열린 통화정책위원회에서 위원 9명 중 8명이 금리 유지에 찬성했다. 나머지 1명은 0.25% 인하 의견을 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예상대로 전반적으로 물가 압력이 완화하고 경제가 진전되고 있다면서 "이것이 계속되면 우리는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물가상승률이 낮게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기에 우리는 너무 빨리 또는 너무 크게 인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연 2.2%로 비교적 낮았으나 BOE의 공식 목표치인 2%를 웃돌았다.
BOE는 지난달 1일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이다.
BOE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해 8월까지 14회 연속 금리를 올렸고 올해 6월까지는 7차례 연속 동결하며 16년 만의 최고인 연 5.25%를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BOE가 11월 7일로 예정된 다음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