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반도체주 강세 등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일본은행(BOJ) 회의 경계 심리 등으로 상단은 제한될 거란 관측이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 업황 피크아웃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나, 금일 국내 반도체주는 미국 증시에서의 엔비디아(4.0%), 마이크론(2.2%), AMD(5.7%) 등 반도체주 강세 및 전일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 시도할 전망이다.
반면, 바이오, 금융, 자동차 등 전일 급등한 업종들은 BOJ 정책 회의 경계감과 맞물림에 따라,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를 감안 시, 금일 전반적인 국내 증시는 상기 주력 업종 간 단기 순환매, BOJ 회의 경계 심리 등으로 지수 상단이 제한되는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 우려와 달리 연준의 50bp 금리 인하에도 시장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배경은 연착륙에 대한 기대 강화로 판단한다. 3분기 내내 실망스러웠던 미국 경기서프라이즈지수 조금씩 나아지는 중이다. 과거 금리인하 사이클에서 경기가 침체로 진입하지 않은 경우는 주가는 금리 인하 직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되돌림 차원에서 8월 이후 강세를 보였던 일부 방어적 섹터 주가나 채권가격의 하락(금리 반등)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변동성 구간 진입 감안하면 매수 기회가 될 전망이다.
국내증시에서는 반도체가 다시 부진을 주도하고 있다. 반도체 제외해도 시클리컬한 성격이 여전하나 외국인 순매수 방향성이 다르다는 점에서 과도한 비관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