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월(0.00%) 대비 0.03%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2022년 8월 이후 23개월 만이다.
영등포ㆍ양천ㆍ동작ㆍ강서구 등이 위치한 서남권(0.09%)과 마포ㆍ서대문ㆍ은평구 등 서북권(0.06%), 노원ㆍ도봉ㆍ강북구 등이 있는 동북권(0.03%)은 전월 대비 상승세를 드러냈다.
용산ㆍ종로ㆍ중구 등 도심권(-0.01%)과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가 속한 동남권(-0.06%)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내려갔다.
면적별로 보면 40㎡(이하 전용면적) 이하와 40∼60㎡는 0.03%씩, 60∼85㎡는 0.02% 오르는 등 소형 위주로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같은 기간 서울과 달리 경기(-0.12%)와 인천(-0.28%) 지역은 오피스텔 시장 매물 적체 심화에 따라 전월(-0.11%,-0.23%) 대비 하락 폭이 커졌다.
지방 오피스텔 매매가 변동률 역시 전월(-0.19%) 대비 하락 폭이 확대된 -0.28%를 기록했다. △부산(-0.16%→-0.28%) △대구(-0.34%→-0.60%) △광주(-0.28%→-0.39%) 등 지역에서 가파른 하강 곡선을 그렸다.
오피스텔 전세 시장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서울 오피스텔 전셋값은 전월 대비 0.01%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전월 -0.05%에서 8월 -0.07%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 경기(-0.10%→-0.14%)에서의 하락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방(-0.12%→-0.17%) 역시 전세 사기 우려가 반영되며 가격이 하락했다.
월세 시장의 경우 수도권(0.14%→0.14%)은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지방(-0.04%→-0.07%)은 하락 폭을 늘렸다.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5% 상승하는 등 8개월째 오름세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오피스텔 매매시장에선 역세권, 학군지 등 주거여건이 양호한 지역의 오피스텔 수요 증가로 투자심리가 소폭 회복됐다”며 “지방에서는 공급이 많은 일부 지역 중심으로 높은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