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미르는 스튜디오N, 토에이애니메이션과 글로벌 애니메이션 영상 콘텐츠 공동 기획·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전했다.
스튜디오미르는 애니메이션 총괄 제작기업으로 메이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3개사를 파트너사로 모두 확보한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스튜디오N은 네이버웹툰의 영상 제작 자회사로, 대표작으로는 <여신강림>, <스위트홈>, <유미의 세포들> 등이 있으며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를 제작하기도 했다. 토에이애니메이션은 <원피스>, <드래곤볼> 등 대형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글로벌 히트작을 다수 배출한 일본 애니메이션 기업이다.
3사가 협약을 통해 선보일 애니메이션의 원작은 네이버웹툰 <고수>다. <고수>는 류기운, 문정후 작가가 합작해 만든 무협 웹툰으로, 2015년부터 6년간 네이버웹툰에서 연재하며 최상위권을 유지한 인기작이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서비스돼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억 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3사는 <고수> IP의 애니메이션화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서구권을 포함한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으로 팬덤을 확장할 예정이며, 라이센싱 사업을 통한 매출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스튜디오미르 관계자는 "이번 MOU는 웹툰 원작의 애니메이션화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한편, 스튜디오미르의 IP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