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있는 '골때녀' 팝업스토어에서 만난 김예진(8) 양은 '액셔니스타' 락커룸 앞에서 밝은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SBS 인기 예능 프로그램 '골때녀'가 캐주얼 브랜드 폴햄(POLHAM)과 협력해 개최한 첫 팝업스토어 '스페셜 드래프트 위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앞서 오픈한 18일에는 약 1500명의 팬이 매장을 찾으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팝업존에서 개최하는 '골때녀 X 폴햄 팝업스토어'는 18일부터 29일까지 개최한다. 이곳에선 골때녀 굿즈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존도 준비돼 있어 방문객들이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게 구성돼 있다. 미션을 수행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는데, 3개의 미션 수행 후 모두 도장을 받으면 경품도 받을 수 있다.
평일 오후였지만 이미 팝업스토어는 골때녀를 응원하는 팬들로 북적거렸다. 다행히 기자는 대기 없이 입장했는데, 사람이 많으면 대기 줄도 선다고 하니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하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팝업스토어는 입단 테스트 이벤트, 포토존, 락커룸, 굿즈존, 커스텀 굿즈존 등 총 5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이 순서대로 관람하게 된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입단 테스트 이벤트부터 체험할 수 있었다. 입단 테스트 이벤트는 공을 차서 전방에 있는 5개의 구멍 중 하나에 집어넣는 미션이다. 기회는 단 한 번뿐이고, 차기만 해도 모두 도장을 찍어주며 넣는다면 장바구니를 경품으로 준다.
다음 포토존에 있는 포토부스에선 '인생네컷'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 두 장이 발급되며 휴대전화로도 파일을 전송받을 수 있다. 포토부스 옆에는 포토카드도 발급받을 수 있어 다양한 사진을 가져갈 수 있다. 다만 재촬영은 안 되니 어떻게 찍을지 미리 구상하고 들어가는 걸 추천한다.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사진 촬영 후 2번째 도장을 찍어준다. 마지막 미션은 팝업스토어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한 뒤 인증하면 된다. 모든 미션을 마치면 작은 축구공이 끝에 달린 귀여운 볼펜을 경품으로 준다.
실제 축구 선수들이 사용하는 곳처럼 꾸며놓은 락커룸은 티셔츠, 머플러, 담요 등 골때녀 팀들의 기념품을 만날 수 있다.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락커룸 앞에 앉아 기념 촬영이 한창이었다. 굿즈존에는 락커룸에 있던 물품 외에도 키링, 텀블러, 패딩 점퍼, 양말, 바람막이, 우산 등 다양한 골때녀 굿즈들이 본격적으로 준비돼 있다.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굿즈를 구경하고 입어 보며 구매에 한창인 모습이었다. 감성 발라더로 구성된 '발라드림'의 팬이라고 밝힌 조용범 씨는 "생각보다 크고 볼 것도 많아 만족스럽다"며 "발라드림 관련 굿즈는 거의 다 구매했다"고 팬심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커스텀 굿즈존에선 직접 원하는 그래픽을 커스텀해 나만의 티셔츠를 제작할 수 있다. 열전사 시트지(소·중·대) 최대 2개를 프린트할 수 있고, 10만 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로 1개 제작이 가능하다.
팝업스토어 곳곳에는 골때녀와 관련된 소품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팝업스토어 정중앙에는 골때녀 우승 트로피가 전시돼 있고, 그 옆쪽에는 골때녀에서 감독을 맡은 '2002 월드컵 레전드' 선수들의 사인볼이 놓여 있다. 카운터 옆에는 골때녀 출연진들이 직접 방문해 벽에 남긴 친필 사인과 메시지도 있다. 추가로 골때녀 선수들은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에 랜덤으로 방문에 팬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한다.
2021년 6월부터 정규 편성된 골때녀는 시작부터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오직 여성 연예인들로만 팀을 이뤄 '미니 축구'인 풋살 형식으로 게임을 진행했는데,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몸을 사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엄청난 열정과 노력으로 경기에 임하며 시청자에게 감동을 줬다.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르는 선수들의 모습은 많은 사람을 팬으로 만들었고, 인기에 힘입어 현재 시즌6까지 진행할 정도로 SBS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