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2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40여 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25일 열리는 첫 경기에서는 A조 매드 라이온스 코이와 바이킹 이스포츠, PSG 탈론과 페인 게이밍이 대결을 펼치며 26일에는 B조 GAM 이스포츠와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게이밍, 100 씨브즈와 모비스타 레인보우7이 대결을 펼친다.
올해 열리는 '2024 롤드컵'은 3단계로 나눠 치러진다.
25~29일 열리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는 하위권 8팀이 2개 조로 나뉘어 3전 2선승제 대결을 펼친다. 이에 따라 4개 팀씩 출전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와 리그오브레전드 프로 리그(LPL)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출전하지 않는다.
다음 달 3일 개막하는 스위스 스테이지는 상위권 12팀과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뚫고 올라온 4개 팀 등 16팀이 대결한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5라운드까지 회차를 거듭하며 승·패 수가 같은 팀끼리 대결, 3번 승리한 팀이 먼저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LCK와 LPL 팀은 모두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대회 일정을 시작한다.
올해 롤드컵에 참가하는 20개 팀을 보면, 먼저 LCK에서는 서머 우승팀인 한화생명 e스포츠가 1시드, 챔피언십 포인트 1위인 젠지e스포츠가 2시드를 차지했다. 이어 선발전을 거친 디플러스 기아가 3시드, T1이 4시드로 나선다.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번 시즌 마지막으로 롤드컵에 탑승한 T1의 2회 연속 우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CK와 우승을 다툴 LPL(중국)은 서머 우승팀인 빌리빌리 게이밍(BLG)에 이어 탑e스포츠(TES)가 각각 1, 2번 시드를 받았고, 리닝 게이밍(LNG)과 웨이보 게이밍(WBG)이 선발전에서 살아남아 롤드컵으로 향한다.
LEC(유럽)는 G2 e스포츠가 1시드, 프나틱이 2시드를 따냈다. 이어 시즌 파이널서 3위를 차지한 매드 라이온즈 코이가 3시드로 플레이-인부터 시작한다.
LCS(북미)는 챔피언십 우승팀인 플라이퀘스트가 1시드로 출전한다. 팀 리퀴드는 2시드, 클라우드 나인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100씨브즈가 3시드로 이름을 올렸다.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관심을 끌고 있다. 페인 게이밍의 탑 라이너 '와이저' 최의석과 서포터 '쿠리' 최원영,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게이밍의 정글러 '포레스트' 이현서, 미드 라이너 '대셔' 김덕범, 서포터 '뷔스타' 오효성, 100 씨브즈의 정글러 '리버' 김동우, 미드 라이너 '퀴드' 임현승, 모비스타 레인보우7의 탑 라이너 '서밋' 박우태, 미드 라이너 '케이니' 김준철이 팀을 스위스 스테이지에 올려놓는 견인차 구실을 해낼지 이목이 모인다.
스위스 스테이지가 종료된 이후 8강전으로 진행되는 토너먼트 스테이지는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로 장소를 옮겨 17일 열린다.
대망의 결승전은 11월 2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치러진다.
한편, 201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롤드컵은 지난해 누적 시청자 4억 명을 돌파하며 관중 수 기준 세계에서 가장 큰 e스포츠 대회로 자리했다.
매년 롤드컵 주제곡으로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적인 록 밴드 린킨 파크(Linkin Park)가 나서 월드 챔피언십의 서사를 완벽하게 담아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