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의 접경지인 레바논 남부 자이타 마을에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전역에 융단폭격을 가하면서 “현지 주민은 우리의 집중·정밀 타격이 있을 헤즈볼라 목표로부터 멀리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이타(레바논)/AFP연합뉴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레아브 근처의 대외 정보기관 모사드에 ‘카데르 1’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이스라엘타임스가 보도했다.
헤즈볼라는 이번 공격을 발표하면서 대규모 삐삐와 무전기 폭발, 그리고 고위 지휘관 암살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17일 레바논에서 헤즈볼라가 통신 수단으로 주로 사용해온 삐삐 수천 대가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했다. 18일에는 무전기가 무더기로 터졌다. 이로 인해 헤즈볼라 군인이 이틀간 40명 가까이 숨지고 3000여 명이 다쳤다.
또 이스라엘은 표적 공습을 통해 7월 말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이달 20일 헤즈볼라 2인자로 불리던 특수작전 부대 라드완의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제거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날 텔아비브와 중부 전역에 공습경보를 발령했으며, 레바논에서 날아오는 미사일 1발을 탐지해 방공 시스템으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교전이 전면전 수준으로 더욱 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