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국과 전쟁 드론 공동개발…현지공장도 추진

입력 2024-09-2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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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공격용 무인기 개발 중”
중국산 시험 드론, 러시아에 인도
러시아, 중국 현지 드론공장 추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보다 10배 많은 약 140만 대의 드론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19일(현지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특수기술센터(STC)를 방문해 드론을 살펴보고 있는 푸틴의 모습. (AP뉴시스)

러시아가 중국과 협력해 공격용 전투 드론을 개발한다. 중국 현지에 드론 생산 공장도 추진한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유럽 정보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이처럼 보도하고 “러시아군이 중국과 함께 우크라이나와 전쟁에서 사용할 장거리 공격 드론을 개발에 나섰다”라며 “이를 생산하기 위해 중국에 해당 프로그램을 구축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를 보면 러시아 국영 무기 회사 쿠폴은 중국 기업과 G3로 이름 지어진 새 드론을 개발했고 시험 비행을 마쳤다. 이후 국방부에 “중국 공장에서 G3를 포함한 무인 항공기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으며, 이 무기는 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인 특수 군사 작전에 배치될 수 있다”고 보고했다. 로이터는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의 입장을 요청했으나 이들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백악관은 이와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백악관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중국 정부는 중국 기업이 러시아군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못하도록 규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ㆍNATO) 파라 다클랄라 대변인 역시 “중국은 유럽에서 갈등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라며 “이는 자국의 이익과 평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비난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가 중국에서 생산을 추진 중인 공격 드론은 한번 이륙하면 110파운드(약 50kg)의 무장을 얹고 1200마일(약 2000km)을 비행할 수 있다.

이런 보도에 앞서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드론 대량 확보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 특수기술센터(STC)를 방문, 드론 생산 현장을 살폈다. 그는 현장에서 “올해 러시아군이 지난해보다 10배 많은 140만 대의 드론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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