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R협의회는 26일 엔젤로보틱스에 대해 높은 기술력으로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2025년부터 수출을 통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재활로봇 중심의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으로 매출 비중은 제품 91.5%, 용역 8.5%로 구성된다. 2024년 상반기 기준 전사 매출액 중 약 90%가 재활의료 전문 웨어러블 로봇인 'angel MEDI' 제품이다. 당사는 설립 초기, LG전자로부터 지분투자를 받으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 GII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용 로봇 시장 규모는 2022년 116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2030년에는 722억2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2022~2030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25.6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백종석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엔젤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로봇 제품은 높은 기술 경쟁력을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angel MEDI 제품(엔젤렉스M20) 관련 뇌성마비 아동 임상 결과와 식약처 의료기기 인증 획득을 그 예시"라며 "로봇 보행 재활치료가 기존 재활치료와 비교하여 보행 및 운동기능 향상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을 입증한 연구는 업계에서도 최초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angel MEDI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지 근육의 재건, 관절 운동 회복 등 재활/치료를 위해 사용되며, 병원/요양원 등 전문기관과 전문 서비스 시장을 타깃한다"라며 "6월 말 기준 전국 100곳 이상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일반병원, 요양병원에 판매되어 환자의 재활훈련에 활용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백 연구원은 "동사는 특허 출원을 75건, 임상 케이스 논문 발표를 10편 진행하면서 보유한 웨어러블 로봇 관련 기술력을 업계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라며 "2025년부터 점진적으로 수출을 통한 성장 본격화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엔젤로보틱스의 2024년 연간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2% 증가한 66억 원, 적자 지속인 -94억 원으로 전망하며 산업이 개화하지 못해 당장 흑자전환을 논하기는 어렵지만, 향후 수출액 증가 등의 효과가 나타난다면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