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국가기술은행(NTB)의 공공 및 민간 기술을 활용해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것을 돕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4 비즈니스 모델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24~25일 열린 ‘2024 대한민국 기술사업화 대전’의 하나로 진행됐다.
비즈니스 모델(Business Model) 경진대회는 국가기술은행에 등록된 공공기술과 민간 기술을 활용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자 추진됐다.
올해는 공공기술에 대한 활용도를 높이고자 비즈니스 아이디어 부문을 새롭게 신설해 더 많은 고등학생·대학생들이 참여했다.
작년보다 19개 팀이 늘어난 총 59개 팀으로 200명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자들이 다양한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했다.
본선에 오른 19개 팀은 인공지능 기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관광 핀테크(금융기술 서비스), 반려동물 건강관리, 재난안전 관리시스템, 질병예방 등 산업전반의 우수 아이디어와 사업 모델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는 심사위원 평가와 함께 온라인 청중 투표를 동시에 진행해 합산된 점수로 최우수(6개 팀)·우수팀(8개 팀)을 선발했다.
고등학생·대학생 비즈니스 아이디어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UMT팀은 CES 2023~2024를 거쳐 시장성을 검증받고 해외 시장진입 전략을 발전시켜 ‘지하매설물 자율 탐지 모빌리티’를 발표해 도전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고등학생·대학생 비즈니스 모델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뉴올터너티브팀은 ‘농업부산물 재활용 바이오 고형 연료개발’을 발표해 버섯폐배지를 연료로 활용하는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우수함을 높게 평가받았다.
대학원생 공공기술 부문에서는 디지털을 활용한 운송혁신 모델인 ‘항만 스마트화를 위한 디지털 트윈기반 자동배차 시스템’을 발표한 FINDER팀과 일상에서 얻은 아이디어을 활용해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고령친화 디지털 서비스 개발을 행동 분석 플랫폼’을 제시한 집단지성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학원생 민간기술 부문의 최우수상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 고효율 부품 시장을 타겟한 드라이브웍스팀의 ‘비접촉 진동감쇄 드라이브 커플링 기술사업화’와 기존 제품과 차별성을 포함한 구체적인 마케팅 전략을 제시한 Vreeeze팀의 ‘탄소-PCM(친환경화학물질) 하이브리드 슈퍼 열분산테이프’가 받았다.
민병주 KIAT 원장은 "학생들이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아이디어가 사업화되는 과정을 경험한 좋은 기회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 대상을 확대하고 관련 분야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