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감 확산…닛케이 2.3%↑

입력 2024-09-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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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총재 선거에 투자자 관심 쏠려
중국 ‘지준율 인하’ 경기 부양책에 급등

▲▲일본증시 닛케이225 평균 주가 추이. 27일 종가 3만9829.56.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가 27일 상승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크게 뛰면서 기술주 중심 랠리가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평균 주가(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3.93엔(2.32%) 상승한 3만9829.56에, 토픽스지수는 19.82포인트(0.73%) 오른 2740.94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78.35포인트(2.61%) 상승한 3079.31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36.02포인트(0.16%) 오른 2만2822.79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498.04포인트(2.48%) 상승한 2만0416.41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39.68포인트(0.04%) 내린 8만5801.48에, 싱가포르 ST지수는 11.56포인트(0.32%) 하락한 3570.44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약 3주 만에 심리적 저항선인 3만9000선을 크게 뛰어넘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최근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내린 이후 뉴욕증시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한 데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에 연착륙 신호가 켜지고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일본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또 이날 일본에서는 자민당 총재 선거 투표도 치러진 만큼 향후 일본 경제에 투자자들이 주목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설명했다. 선거에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후임으로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당선됐다.

중국 증시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RRR)을 0.50%포인트 인하하면서 급등했다. 이로 인해 중국 시중은행의 가중평균 지준율은 약 6.6%가 됐다. 인민은행은 이날부로 7일 물 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도 1.7%에서 1.5%로 0.2%p 인하한다고 밝혔다. 올해 7월 인하 폭은 0.10%p였다.

인민은행은 이번 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통화 정책의 경기에 대응하는 조정을 더욱 강화하고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중국 반도체 주 랠리도 영향을 미쳤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경제 부흥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화권 증시에 매수세가 몰렸다”며 “알리바바, JD닷컴, 바이두 등 주요 중국 대형 쇼핑플랫폼들이 상승 랠리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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