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0일 삼성SDI에 대해 ‘유럽향 판매 부진 속 북미향 신차 효과’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46만 원을 유지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동종업계(Peer) 대비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과 함께 경쟁사 대비 양호한 수익성에다, 4분기 북미 배터리 합작 공장의 조기 가동을 앞두고 있어 주가의 긍정적인 움직임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삼성SDI의 주가는 9월 들어 현재까지 8.5% 반등으로 2024년 주가순자산비율(P/B) 1배 수준의 강력한 지지선을 확인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유럽향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북미향의 신차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삼성SDI는 4분기 북미 배터리 합작 공장의 조기 가동 앞두고 있는 상태다.
장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스텔란티스의 북미 판매향 전기차 신차 효과로 물량이 늘어나면서 유럽향 출하 부진을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유럽향 판매는 감소했다. EV Volumes 8월 전기차 판매 가집계에 따르면 7~8월 회사의 배터리 장착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13%가 줄었다.
장 연구원은 “2분기 회사의 중대형 전기차(EV) 출하 부진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의 재고 조정에 따른 것으로 3분기 다시 배터리 구매를 늘렸거나, 아니면 하반기 판매를 위해 물량을 가져갔으나 전방 수요가 따라오지 못해 다시 재고가 쌓이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