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6일 중국 9월 정치국회의가 예상을 웃돌았다고 평가하며 중국 증시가 단기급등해 조정 가능성이 있으나 하락할 때마다 매수하는 전략을 권유했다.
26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경제상황 분석 및 후속업무’를 주제로 정치국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 중국 정부는 3분기 GDP 확인 이전에 경제 관련 사안을 논의하고, 연간 경제성장 목표인 5% 전후 달성에 대한 의지를 재피력했다.
또한, ‘필요한 재정진출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추경 가능성을 시사했고, ‘부동산 시장 하방 압력을 막고 안정적인 회복을 촉진해야 한다’며 부동산 신규 건설 엄격 통제 및 재고 효율화와 화이트리스트 프로젝트 지원 강화를 언급했다.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에 이어 실물경제 지원에 대한 의지가 명확해진 상황”이라며 “10월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회의까지 기대감이 유효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번에 추경이 진행된다면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더딘 소비촉진 분야에 쓰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며 “정치국회의 회의록 공개 이후 상승폭을 키운 업종은 소비·부동산으로, 시장에서는 재정정책의 방향이 과거 같은 건설경기가 아닌 소비로 집중될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 중식은 조정 시 매수를 권고한다. 단기간 내 급등하면서 주요지수가 모두 전고점에 도달한 가운데 10월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단기적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질 수 있는 시기”라며 “다만, 중국 당국이 주식시장 하단 지지력을 강화했고, 최고지도부는 반등 탄력을 높였으므로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에 대한 기대를 올릴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