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인의 날 맞이 효(孝) 실천한 86명 표창

입력 2024-10-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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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노인의 날 기념식’ 개최
100세 어르신 2명에 상수기념패

▲서울시청 전경. (자료제공=서울시)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돌본 며느리, 홀몸 어르신 가정을 1000번 이상 방문한 마을 주민 등 어르신에 대한 공경과 효 문화를 몸소 실천한 86명의 서울시민과 단체가 서울시장 표창을 받는다.

2일 서울시는 노인의 날을 기념해 ‘2024년 제28회 노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효행자, 모범 어르신, 노인복지 기여자 등을 표창한다고 밝혔다.

시는 매년 노인의 날을 맞아 효행을 실천해 온 가족과 시민을 격려하며 사회를 발전시키고 이끌어온 어르신들에 대한 공경문화 확산을 위해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90세 이상 어르신을 모시고 있는 효행자 가족 24명과 또래의 노인에 관심을 갖고 돌본 모범 어르신, 노인복지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장사업무유공자 62명 등 총 86명이 수상한다.

우선 56년 결혼생활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00세 시어머니를 돌보고 있는 A 씨를 비롯해 90세 이상 가족을 부양하고 있는 효자·효부·효손 24명에게 표창을 수여한다. 또한 희생과 봉사 정신으로 사회와 이웃에 헌신하며 노인복지 증진에 힘쓰고 있는 65세 이상 28명의 시민은 모범 어르신으로 선정됐다. 삼청동 통장으로 활동하는 B 씨는 1998년부터 총 1000회 이상 홀몸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일상을 돌보고 있다.

어려운 어르신에 대한 헌신적인 봉사와 경로의식 확산, 노인복지증진에 공헌한 29명은 노인복지 분야 기여자 표창을 받는다. 식사 지원을 위한 도시락 배달, 후원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어르신들의 노후생활을 지원하는 4개의 단체도 시장표창을 받는다.

장사유공 표창은 (사)나눔과나눔이 수상한다. 단체는 2011년부터 위안부 할머니, 기초생활수급자, 무연고자 장례지원을 했다. 2019년에는 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시 공영장례지원상담센터 운영, 공영장례업무 매뉴얼 작성, 공무원 및 시민 대상으로 장례처리교육을 실시했다.

아울러 인생에 있어 상수(上壽)에 접어든 것을 축하하는 의미로, 올해 100세를 맞은 어르신 남녀 대표인 오 모 씨, 최 모 씨에게 기념패도 전달한다. ‘상수기념패’는 지난해 ‘서울특별시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 후 올해 처음으로 수여된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그동안 효 문화 확산과 노인복지를 위해 헌신한 표창 수상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존경받고 행복한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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