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고조에 금값 여전히 상승권에 머물러
국제금값이 2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강세 속에서 하락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인 12월물 금은 전장보다 10.1달러(0.38%) 내린 온스당 268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값은 달러 강세 영향에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통화정책 완화와 중동 긴장 고조로 인해 고공 행진하다, 달러화 강세에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RJO퓨처스의 밥 하버콘 수석 시장 전략가는 " 앞으로 24시간 동안 금을 매도하기에는 미지수가 너무 많다"며 "이스라엘이 실제로 이란을 공격한다면 금 가격이 온스당 2700달러 이상으로 오르는 것은 합리적이다"라고 말했다.
금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28% 이상 올랐다. 지난주에는 사상 최고치인 2685.42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중동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에 여전히 금값이 상승권에 머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 안전한 투자로 여겨지며, 저금리 환경에서 수익성이 좋은 자산으로 꼽힌다.
한편 투자자들은 11월 연준의 금리 결정 힌트를 얻기 위해 4일 발표되는 비농업 고용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장은 11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가능성을 61%로 보고 있다. ANZ의 다니엘 하인스 상품 전략가는 “장기적으로 금리가 낮아져 결과적으로는 금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