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 = 국내 휴장기간 포함 2거래일간 미국 증시는 4일 발표 예정인 고용보고서에 주목하며 숨 고르기 양상이 지속한 가운데 중동발 전쟁 리스크 확산 여부에 주목하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연출했다.
2일 국내 증시는 휴장을 앞두고 중동 정세 악화, 미국 항만 파업,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매도세 등의 요인으로 장 막판 낙폭을 확대하며 양 지수는 하락했다.
4일 국내 증시는 중동 정세 악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휴장 기간 이슈를 소화하고 미국 고용보고서 및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여부에 주목함에 따라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약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안전자산 선호 심리 및 양호한 경기지표 등에 힘입어 재차 강세로 전환함에 따라 원화 강세로 약세를 보였던 일부 수출주 중심으로 지수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중종 불안과 혼조된 경제지표 발표로 모두 하락세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투자자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으며,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위기 고조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지만, 서비스업 PMI가 예상을 웃도는 54.9를 기록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일부 완화하는 데 기여했다. 다만,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고용지표에서는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예상보다 증가해 노동시장의 불안감도 겹쳐 있다.
개별 주식에서는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수요에 따라 급등세를 보였지만, 테슬라는 기대에 못 미치는 차량 인도 대수 때문에 하락했다.
한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3.85%로 상승세를 보이며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 지표와 더불어 연준의 금리 인하 압박이 완화된 가운데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