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년도 청정에너지장관회의 의장국으로
한국이 글로벌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무탄소에너지(CFE·Carbon Free Energy) 이니셔티브의 글로벌 작업반이 공식 출범했다. 또한 한국이 내년도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Clean Energy Ministerial)의 의장국을 수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브라질에서 열린 CEM 및 주요 20개국(G20) 에너지장관회의에서 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 글로벌 작업반 신설을 공식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회의에서 다양한 무탄소에너지 활용 필요성을 강조하며 별도의 발족 회의를 열었다.
CFE 글로벌 작업반은 CFE 이행 기준 및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하는 협의체로, 현재 한국과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체코,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5개 국가·국제기구가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참여국이 지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CFE 글로벌 작업반 발족 회의에서 안 장관은 영상 개회사를 통해 "그간 다양한 무탄소에너지 활용에 대해 여러 국가와 공감대를 형성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번 출범하는 글로벌 작업반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장 프랑소와 가네 CEM 사무국장도 "모든 무탄소에너지원의 활용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며, 국제사회에서 CFE 이니셔티브의 역할을 기대하고 지지한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CFE 이니셔티브는 지난해 9월 UN 총회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최초 제안한 이후, 10개 국가 및 국제기구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제28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결정문, 올해 2월 IEA 각료회의 공동선언문 등에서도 모든 무탄소 에너지원의 기술 중립적인 활용 필요성이 확인되고 있다.
특히, 이번 CEM에서 회원국들의 지지에 힘입어 한국이 내년도 제16차 CEM 의장국을 수임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공감대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G20 에너지장관회의에서는 △바이오연료, 수소와 같은 지속 가능한 연료 확대 △공정한 에너지전환 △신흥 개도국의 에너지 계획 수립 지원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G20 에너지장관회의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각국 상황에 맞는 에너지시스템의 유연성과 안정성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원전이 지속 가능한 청정에너지 목표 달성,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