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은 7일 LIG넥스원에 대해 이라크로부터 천궁-II를 수주받으며 외연 확장 초입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9만6000원에서 28만7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점차 격화하면서 중동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며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이라크가 LIG넥스원에 중거리 지대공 방어 무기인 천궁-II를 발주한 것은 이러한 국제 정세와 무관치 않다”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이란은 이라크를 사이에 두고 연일 미사일을 교환하고 있는 바 이라크의 대공무기 발주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며 “이미 천궁-II를 발주한 UAE, 사우디를 비롯해 그 주변에는 천궁-II에 관심이 있다고 알려진 쿠웨이트와 카타르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천궁-II 발주는 이제 시작으로, 천궁-II의 경쟁자 중 하나인 나삼스(NASAMS)는 밀린 주문으로 인해 현재 계약부터 최초 납기까지 최소 2~3년에서 최대 5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보다 빠른 납기를 원하는 국가들이 천궁-II를 유력한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7월 60% 지분 인수를 완료한 고스트로보틱스(Ghost Robotics)는 또 다른 중요한 미래 성장축”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에서 목격한 것처럼, 전장의 무인화는 급속하게 진행 중이며 군사용 로봇개의 수요 역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