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예방한 가운데 한 대표가 생각에 잠겨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7일 ‘공격 사주’ 의혹이 제기된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 대해 “김대남 씨 또는 관련자들이 하고 있는 행동들은 용납될 수 없다”며 “필요한 감찰을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포용하는 정당이지만, 포용은 최소한의 기강을 전제로 한다”며 “우리 당은 서울의소리 같은 극단적인 악의적 세력과 야합해 당 소속원을 공격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별것 아닌데 넘어가 주자’는 말씀도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은 구태정치에 익숙해 있는 것 아닌가”라면서 “우리 국민, 우리 당원, 우리 당은 이것보다 훨씬 나은 정치를 가질 자격이 있다.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김 전 행정관은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에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이번에 잘 기획해서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말하며 한 대표 공격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의혹이 당정갈등으로 번지면서 김 전 행정관은 탈당 의사를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김 전 행정관이 당원 신분에서 저지른 행동인 만큼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당 윤리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를 열어 진상조사에 착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