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속 AI 미래 조망
삼성, 올해 유망 스타트업 투자 지속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글로벌 기업 토론회를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헬스케어 사업 확장과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향후 적극적인 투자 및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현지 밴처 캐피털 ‘시그널파이어(SignalFire)’와 함께 ‘헬스케어에서 AI의 미래(The Future of AI in Healthcare)’라는 주제로 기업 패널 토론회를 개최한다.
시그널파이어는 AI와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초기 단계부터 유망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로 현재 약 21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삼성넥스트 역시 최근 유망 스타트업에 전방위 투자를 이어오고 있는 만큼, 향후 양사의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번 행사에는 △수치 사리아 베이지안 헬스(Bayesian Health) 대표이사(CEO) △에릭 두하이메 센토르 랩스(Centaur Labs) CEO △마크 디 파라디스 노스웰 홀딩스(Northwell Holdings) 데이터 전략 부사장 등 주요 헬스케어 기업 임원들이 연사로 나선다.
이들은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AI 기술 활용 방안, 환자 치료·임상 워크플로우 등에서 AI 역할, 헬스케어에서 AI의 도전 과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헬스케어 시장은 AI 기술 발전과 더불어 큰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연평균 8.73% 증가해 2028년에는 6조2637달러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삼성전자는 시장 조기 선점을 위해 스타트업 투자와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넥스트는 6월 미국 의료 지원 플랫폼 스타트업 ‘베터헬스(Better Health)’에 투자한 바 있다. 베터헬스는 환자들이 필요한 의료기기와 장비를 쉽게 주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삼성넥스트는 3월 캐나다 의료 영상 공유 플랫폼 스타트업 ‘포켓헬스(PocketHealth)’의 440억 원 규모 시리즈B 라운드에 신규 투자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포켓헬스는 환자가 자신의 진단 영상 기록에 쉽게 접근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번 투자금으로는 AI를 활용한 환자 맞춤형 의료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올해 반지 형태의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링’도 새로 선보인 바 있다. 갤럭시 링은 내장 센서를 통해 수면·활동량·수면 심박 수·수면 변동률 등 사용자의 건강을 24시간 추적해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인사이트가 담긴 에너지 점수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