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아시아 증시는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소폭 올랐다. 일본과 홍콩 대표 증시는 1%대 상승했다.
이날 마켓워치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7.12포인트(1.82%) 오른 3만9332.74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도 1.68% 상승한 2739.39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대만 가권지수도 장 마감까지 여세를 이어갔다. 종가는 399.85포인트(1.79%) 오른 2만2702.56이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4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마감을 앞두고 전 거래일 대비 1.25% 오른 2만3024.29에 막바지 거래가 진행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지수와 싱가포르 ST종합지수는 각각 0.66%와 0.08% 하락한 채 약보합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국경절 연휴로 인해 이날까지 휴장한 중국 상하이 증시는 이튿날(8일) 개장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국경절(1~7일) 연휴 직후인 8일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는다. 새 대책은 이른바 ‘패키지 증량(增量)정책’이다. 정부 투자와 국유기업 자금 운용 확대 등을 포함한 확장적 재정·금융정책을 담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한 기대감이 아시아 증시 전반에 걸쳐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홍콩과 대만 등 중화권 증시는 1%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투자업계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 정책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일부 종목은 과대평가됐다”라고 분석하지만, 증시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 중이다. 특히 홍콩에 상장한 중국 주요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도쿄증권거래소는 내달 5일부터 거래시간을 30분 연장한다. 마감 시간은 오후 3시에서 3시 30분으로 변경된다. “상장기업의 정보 공개를 더욱 시기적절하게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도쿄거래소는 밝혔다.
이와이코스모 증권의 온라인 거래 책임자인 야마가타 히카리는 “거래 시간이 연장되면 투자자들의 기회가 늘어날 것이므로 현재 오후 3시에 장 마감하는 것과 다른 변화에 주의해야 한다”라며 “거래 시간 연장은 증권사에도 이익이 될 것이며 사업 기회가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