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야당이 국정감사 첫날에 보여준 모습을 언급하며 “지독한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중진의원은 17명의 공직자를 인민 재판하듯 일렬로 세워놓고 정권의 도구라고 모욕을 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본인들이 탄핵으로 직무를 정지시킨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증인으로 불렀다”며 “단 하루도 위원장으로 인정하지 않고 탄핵했으면서 증인으로 부르는 것은 인권을 짓밟는 집요한 집단 괴롭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위에서는 야당 위원이 장관의 관용차를 동의도 구하지 않고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렸고, 외통위에서는 보안규정을 어기고 기밀문건을 제멋대로 공개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두 건 모두 명백한 위법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 차원에서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은 오늘부터라도 이성을 되찾고 정쟁 대신 민생 국감에 성실히 임하길 바란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흔들림 없이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키우는 민생 국감에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을 향해선 “이재명 대표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한 몸부림에 눈물겹다”며 “언론도 김민석 최고를 향해 이성 수준이 우려된다며 범죄에 가까운 혹세무민이라고 지적한 바가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