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숨 고르기에 돌입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가격 상승세 둔화로 매수 관망세가 심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 전셋값은 서울과 전국 기준 모두 지난주와 같은 수준의 상승 폭을 이어갔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10월 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10%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29주 연속 지속했다.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 아파트값 변동률은 먼저 서초구는 0.15%로 전주 대비 0.02%포인트(p) 하락했다. 강남구는 0.20%로 전주 대비 0.02%p 올랐다. 이번 주 송파구는 지난주 0.11%에서 0.01%p 내린 0.10%로 조사됐다. 성동구는 전주 대비 0.01%p 오른 0.15%로 집계됐다. 용산구는 이번 주 0.16%를 기록해 지난주보다 0.02%p 상승했다.
노원구(0.06%)는 지난주에 이어 상승 폭이 줄었고, 도봉구(0.04%)는 지난주보다 0.02%p 상승했다. 강북구는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06%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선 인천은 전주 대비 0.01%p 내린 0.02%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지난주보다 0.01%p 내린 0.04%로 나타났다. 인천에선 미추홀구(0.09%)와 계양구(0.07%) 등이 강세를 보였고, 경기지역에선 과천시(0.17%)와 성남 수정구(0.14%)의 상승세가 도드라졌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0.01%p 내린 0.01%로 조사됐다. 지방은 지난와 같은 –0.02%로 집계됐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최근 가격 상승세 둔화로 매수 관망 심리가 견고해지면서 매물이 늘고 거래량이 줄었다”며 “다만 신축과 학군지 수요 등에 따른 국지적 상승거래가 관측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10%로 집계됐다. 서울 전셋값은 이번 주까지 73주 연속 올랐다. 수도권에선 인천 전셋값 상승률은 이번 주 0.20%로 전주 대비 0.02%p 올랐다. 경기지역은 0.08%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5%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지방 역시 지난주에 이어 보합(0.0%)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역세권과 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해 거래 희망가격이 상향조정 됐다”며 “일부 단지에선 전셋값 상승 부담으로 거래가 주춤하면서 지난주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