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증시 전문가들은 전날 채권시장이 외국인 수급 영향으로 약세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전날 국내 채권시장은 연휴 중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소식을 반영하며 강세로 출발했으나, 중단기물 중심으로 금리 반등이 나타났다. 외국인은 장 중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며 채권 약세를 견인했다.
이는 미국 9월 고용 충격에 이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까지 확인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한 여파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경계심도 지속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미국 채권시장은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 CPI는 전반적으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지난해 8월 5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채 금리는 혼재된 지표 속에 단기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연준 측 반응도 엇갈렸다. 시카고 연은 총재는 12~18개월 추세상 물가는 급락한 점을 강조했고,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물가 우려를 내비치며 11월 동결을 지지했다.
한편, 이날에는 한국 금통위가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