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을지로 281일대 도심 재구조화
디자인 특화·상권 활성화 등 기능 강화
서울시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의 도시 활력을 높이기 위해 상업·문화 시설과 보행·녹지공간 연계해 종합 도심 공간을 구상하는 방안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DDP를 비롯한 일대를 시민을 비롯한 관광객들이 자주 방문하고 경쟁력 있는 도심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13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DDP 일대 종합 공간구상’ 계획을 세우고 용역 발주에 나섰다.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은 DDP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각종 행사와 포럼 등을 꾸준히 개최하고, 외국인 관광객도 필수코스로 들리는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2014년 노후한 동대문운동장과 풍물시장이 있는 곳에 들어선 DDP는 지난해에는 1375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시는 DDP를 중심으로 DDP 패션몰, 청계천 등을 연계해 DDP 일대 도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종합 도심 공간을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상업·문화 시설과 보행·녹지공간이 연계해 경쟁력 있는 도심을 구축하고, 산업문화의 중심지로서 서울 도심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용역을 통해 약 66만㎡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일대(중구 을지로 281일대)의 공간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전략과 재구조화를 구상하는 과업을 수행한다. 또한 DDP와 주변 가용지의 공간 기능 개선 및 연계방안을 제시한다.
세부적으로는 DDP 건축물과 어울리는 주변 지역 건축 디자인 특화 방안 구상, 상권 활성화를 위한 숙박시설 도입 방안 마련, 보행 접근성 강화, 경관 향상·휴식을 위한 보행녹지공간 도입방안 등을 구상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DDP 일대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살펴보려고 한다"라며 "본격적인 검토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