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비트코인, 연일 횡보…"11월 대선서 결판난다" [Bit코인]

입력 2024-10-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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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AP/연합뉴스)

최근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선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14일(한국시간) 오전 10시 5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8% 하락한 6만2549.36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7% 내린 2454.16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1.0% 밀린 570.66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0.7%, 리플 -1.5%, 에이다 -2.3%, 톤코인 -1.1%, 도지코인 -1.1%, 시바이누 -1.8%, 아발란체 +0.9%, 폴카닷 -1.1%, 트론 -0.1%, 유니스왑 -5.1%, 폴리곤 -1.7%, 라이트코인 -2.4%, 앱토스 +3.7%, 코스모스 -0.6%, OKB -1.7%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09.74포인트(0.97%) 뛴 4만2863.86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34.98포인트(0.61%) 상승한 5815.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0.89포인트(0.33%) 오른 1만8342.94에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금융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뉴욕 증시의 상승에도 혼조세를 보였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주 미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6만 달러 선이 무너졌다. 다만 이후 발표된 9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키우면서 비트코인은 상승했다.

여기에 10년 전 파산한 일본의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 곡스가 비트코인 상환 기한을 연장한 점도 가격 상승을 도왔다.

마운트 곡스는 7월부터 채권자들에게 8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상환하기 시작해 이달 안으로 상환을 끝낼 예정이었으나 새 공지를 통해 내년 10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이 상승의 결정적인 상승 요인의 부재로 제자리걸음을 이어가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11월 대선을 전후로 상승 곡선을 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비트파이넥스는 "만약 오늘 미국 대선이 치러지면 도널드 트럼프 당선 시 비트코인은 10.7% 상승하는 반면, 카멀라 해리스 당선 시엔 10.5%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크립토폴리탄은 "최근 엘살바도르 대통령 나입 부켈레가 9억4000만 달러 규모의 국채 환매 계획을 밝혔다"며 "이는 2027~2052년 만기 국채를 액면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되사는 것이 골자로, 해당 계획이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중립'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내린 48로 '중립'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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