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오츠카, 시각장애인 ‘짝꿍’ 가이드 러너 동행 마무리

입력 2024-10-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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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러너와 시각장애인 러너 손에 '가이드 끈'이 연결돼 있다. (사진제공=동아오츠카)

동아오츠카는 국내 기업 최초로 선보이는 가이드 러너 양성 프로젝트 ‘포카리스웨트 가이드 러너 트레이닝 프로그램(파랑달벗 1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세상을 파랗게 물들이며 함께 달리는 벗이라는 의미인 ‘파랑달벗’ 프로젝트는 시각장애인들이 보다 안전하게 달리기 활동을 할 수 있게 전문 가이드 러너를 양성하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가이드 러너는 혼자 달리기 힘든 시각장애인과 각자의 손목에 스웨트 커넥터(가이드 끈)를 연결한 채 함께 달리며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8주 교육과정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가이드 러너 20명이 양성됐다. 이들은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함께 달리는 스킬과 달리기 중 의사소통 방법,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 방법 등 다양한 지도를 받았다. 함께 훈련하면서 신뢰와 소통의 중요성을 배웠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시 러너스테이션과 연계해 진행됐다. 8주간 약 200여명의 러너가 가이드러닝 일일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시각장애 러너와 가이드 러너의 동행은 13일 1만 2000명이 참가한 ‘2024 서울달리기(SEOUL RACE)’에서 결실을 맺었다. 10명의 시각장애 러너와 20명의 가이드 러너는 각 3인 1조를 구성해 서로를 스웨트 커넥터에 의지한 채 서울 도심을 누비며 하프 코스를 완주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가이드 러너로 참가한 남유원 씨는 “시각장애 러너와 함께 목표를 세우고 도전할 수 있는 경험을 가질 수 있어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달릴 수 있도록 이러한 프로그램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철호 동아오츠카 대표이사는 “더욱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달릴 수 있도록 가이드 러너 양성과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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