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서울 중구 한은 본점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이날 서울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은 국정감사에서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사랑상품권의 소비진작 효과에 대해 묻는 말에 “여러 연구가 있지만 상품권을 나눠주면 소비진작 효과가 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해 “화폐보다 상품권으로 본다”며 “화폐는 보편적 지급수단으로 어디든지 가서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지역상품권은 쓸 수 있는 상점도 한정돼 있고, 기간도 한정돼 있고 보편적이지 않고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지역사랑상품권이 소비진작,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 총재는 “여러 연구가 있지만 상품권을 나눠주면 소비진작 효과가 있다”며 “비교를 하게 되면 상품권을 나눠주기 위해서 필요한 재정지출을 달리 썼을 때 비해서 소비진작 효과가 있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재정지출을 늘리면 소비진작이 있는 것처럼 상품권을 나눠주면 소비진작 효과가 있다”며 “다만 그렇게 하는 것이 재정을 사용하는 것에 가장 좋은 방법인지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