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은 15일 HK이노엔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밑돌겠지만, 기존 기업가치 산정 시 반영하지 않았던 Tegoprazan의 미국 시장 가치를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 원에서 6만4000원으로 28% 상향한다고 밝혔다. 전일 기준 현재 주가는 4만8100원이다.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235억 원, 영업이익 230억 원으로 추정치 대비 각각 4.8%, 22.8% 밑돌 전망이다. 신지훈 LS증권 연구원은 "K-CAB의 생산 효율 개선을 위해 진행된 설비 교체 작업에 따라 K-CAB의 출하가 지연된 영향과 숙취 해소제의 경쟁 지속과 더불어 낮은 단가의 스틱 제형의 제품 매출 비중이 증가한 영향에 따른 것"으로 설명했다.
K-CAB의 출하는 지연 중이지만, 국내 처방 규모는 지속 성장 중이다. 3분기 처방액은 504억 원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나가며, K-CAB의 시장 점유율은 15% 수준을 달성해 P-CAB 시장의 점유율을 21% 수준까지 확대해 왔다. 일본 시장에서 P-CAB의 시장 점유율이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 했을 때 여전히 국내 K-CAB의 성장은 지속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신 연구원은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3분기에 출하 지연된 물량이 4분기에 일부 반영돼 올해 K-CAB 매출액은 1738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파트너사가 수행 중인 NERD 임상은 완료 후 데이터 분석, EE 임상은 곧 완료될 것으로 판단하며 따라서 임상 데이터 공개와 함께 FDA 승인 절차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