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상품권 신용카드 판매액만 5조 육박[2024 국감]

입력 2024-10-17 09:26수정 2024-10-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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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 피해자들이 8월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티몬·위메프 경영진의 구속 수사와 피해 구제 방안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검은 우산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큐텐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티몬ㆍ위메프(티메프)ㆍ티몬월드ㆍ인터파크 커머스ㆍAK몰의 상품권 신용카드 판매액이 약 4조9000억 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큐텐의 구영배 대표가 각 계열사를 인수한 이후로 △티몬·티몬월드 약 3조 9459억 원 △위메프 약 9829억 원 △인터파크 커머스·AK몰 약 26억 원가량의 상품권이 신용카드 결제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티몬월드의 월별 상품권 신용카드 판매액은 2022년 9월 약 851억 원에서 시작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고, 올해 6월에는 약 2483억 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21개월 만에 3배가량에 달하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여주는 판매액은, 티몬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품권을 대량으로 할인 판매한 것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풀이된다.

위메프, 인터파크 커머스·AK몰 등 나머지 계열사에서도 상품권 신용카드 판매액의 상승세가 도드라진다.

위메프의 상품권 신용카드 판매액은 지난해 3월 약 589억 원에서 올해 6월 약 712억 원으로, 인터파크 커머스·AK몰은 올해 2월 약 5억 원으로 시작해 올해 7월 약 6억 원의 판매액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의원은 “티메프 사태는 금융당국의 관리 부재와 자율규제라는 미명 아래 방치된 결과로 발생한 경제 참사”라며 “피해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부 구제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확실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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